[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언론을 통해 마에다 켄타의 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 원인이 밝혀졌다. LA 다저스가 마에다의 팔꿈치 건강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6일(한국 시간) “다저스와 마에다의 최종 계약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마에다의 팔꿈치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8년 장기 계약을 맺어도 괜찮은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에다와 다저스는 8년 계약의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장 총액이 2500만달러, 연평균 300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노예계약’ 논란이 일었다. 연간 최대 1200만달러로 불어날 수 있는 인센티브 계약이 포함돼 있지만 보장금액에 비해 인센티브가 비약적으로 큰 비상식적인 계약. 미국과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 LA다저스와 마에다 켄타의 계약이 팔꿈치 부상 우려로 지연되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사진=MK스포츠 DB |
다저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앞서 다저스는 이미 한 차례 메디컬테스트 불발 사례를 경험했다. 자유계약선수 이와쿠마 히사시와 3년 45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메디컬테스트에 문제가 발견돼 계약이 취소됐다. 거기에 아롤디스 채프먼
스캇 카즈미어를 데려오면서 마운드 보강에 일정 부분 성공했지만 아직 잭 그레인키가 빠져나간 공백을 완전히 메우지는 못한 상황이다. 마에다의 계약 성사 여부에도 이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