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마냥 어린 줄만 알았는데, 주장이 됐다.”
2016시즌 SK와이번스 새로운 캡틴에 선임된 김강민(34)은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SK는 5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시무식 겸 구단대표 이·취임식, 워크숍을 열었다. 임원일 전 대표이사의 이임식과 류준열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 이후 간단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선수를 대표하는 이는 외야수 김강민이었다. 조동화(35)에 이어 올해부터 주장 완장을 찼기 때문이다. 취재진과 만난 김강민은 “어렸을 때는 시키는 것만 했는데, 주장이라는 책임감과 함께 정신 똑바로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시무식 행사가 5일 오전 인천광역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렸다. SK와이번스 김강민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정일구 기자 |
SK는 쟁쟁한 주장들이 거쳐간 구단 중 하나다. 김강민도 김기태 KIA 감독은 물론 최태원 LG코치, 박진만 SK 코치, 이호준(NC), 박정권, 조동화를 주장으로 경험했다. 내로라하는 선수를 주장으로 경험해서인지 “주장을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마지막으로 김강민은 “주장으로서 그림을 그려놓고 시작하진 않는다. 서로 스트레스만 많이 받을 수 있다.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할 생각이다. 엄하게 할 생각도 있지만,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주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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