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역도연맹이 국가대표 후배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선수에게 자격 정지 10년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사실상 역도계에서 퇴출한 건데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국가대표 10년 후배 황우만을 폭행해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사재혁.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런던올림픽 투혼에도 결국 역도계에서 퇴출당했습니다.
대한역도연맹은 긴급 선수위원회를 열고, 사재혁에게 자격 정지 10년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형근 / 역도연맹 선수위원회 위원장
- "지금까지 역도 발전에 공로 했던 부분은 안타깝지만, 그냥 흘려선 안 된다는 얘기가 나와서 이런 결론을 냈습니다."
징계가 과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역도연맹은 정부의 '스포츠 4대 악' 척결 의지에 발맞춰 엄벌을 내렸습니다.
특히 태릉선수촌에서의 폭력은 용납될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황우만 / 역도 국가대표
- "(어디서 맞은 거예요?) 숙소에서요. (숙소라면 어디를 말하는 거죠?) 태릉선수촌에 있을 때요."
7번째 수술을 받고도 강한 재기 의지를 보였던 오뚝이 역사 사재혁.
그릇된 선후배 문화에 3회 연속 올림픽 출전 도전도, 리우올림픽 메달의 꿈도 모두 날아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