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브라질 리우에서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열리는데요.
올림픽 효자종목 양궁이 새해 첫날 백두대간의 허리 함백산 정상에서 금메달을 다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태백선수촌을 나선 선수들이 새벽어둠을 헤치며 산길을 오릅니다.
두꺼운 옷으로 온몸을 꽁꽁 싸맸지만, 살을 에는 칼바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 인터뷰 : 기보배 / 런던올림픽 2관왕
- "올림픽 금메달을 꼭 따러가야겠다라는 그런 각오로 올라왔습니다. 올림픽에 꼭 출전을 해서 아직도 이루지 못했던 2연패를 꼭 이뤄보고 싶습니다."
거친 숨소리를 토해내며 얼마나 눈길을 밟았을까, 마침내 해발 1,573M 함백산 정상에 오릅니다.
금메달을 똑 닮은 태양이 살며시 고개를 들며 밝아온 2016년 올림픽의 해.
리우올림픽 전종목 석권이라는 꿈을 하늘에 띄웁니다.
"가자 리우로 화이팅!"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양궁대표팀 선수들은 함백산 정상에서 맛본 벅찬 감동을 8개월 뒤 리우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서 다시 느낀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