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공식’ 송명근, “요즘 신나게 때리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김원익 기자] OK저축은행의 필승공식으로 거듭나고 있는 송명근이 최근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경기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16승 5패)은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공고히 지켰다. 8연승은 OK저축은행의 구단 역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이다. 반면 삼성화재는 앞선 경기까지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가 끊기며 13승7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시몬이 22득점 2블록의 변함없는 활약을 했지만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다. 그럼에도 송명근이 18득점 2블록으로 중심을 든든히 지킨 것이 크게 작용했다. 경기 종료 후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또한 “제 몫을 해줬다. 공격 비중이 높았다. 유광우 앞에서 매치업이 안됐음에도 잘 뚫어준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면서 “시몬도 사람이기 때문에 흔들릴 때가 있다. 이럴때 해줘야 한다”고 송명근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 송명근이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이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안산)=옥영화 기자

송명근 스스로는 아쉬움이 남았다. 송명근은 “오늘 초반에 점수를 많이 벌려놨는데 그 이후에 혼날 짓을 했던 것 같다”면서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더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다”며 경기 집중력에 대해 반성했다.
최근 OK저축은행 내에서 공격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 송명근은 “다행히 몸이 좋을 때 공격을 많이 올려줬다”면서도 “오늘 경기도 초반에 저를 주기 보다는 시몬하고 속공으로 풀어갔다. 몸이 너무 안풀려서 1~2개 올라올때는 부담스러웠는데 하다보니 몸이 많이 풀렸다. 요즘에 특히 공도 많이 올려줘서 신나게 때리고 있다”며 최근 좋은 흐름을 전했다.
파죽의 8연승. 이제 OK저축은행은 1승만 추가하면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된다. 송명근은 “전반기 때 연패했던 것 같은 시기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잘 나갈 때 서로 조심해야 한다”면서 “코치님과 감독님이 하라는대로만 하면 잘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괜히 머리를 쓰다가 자기 페이스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감독님, 코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만 할 수 있다. 체력적인 부담은 아직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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