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마우리시오 몰리나(35)가 한국에서의 7년 생활을 청산했다.
1일 개인 SNS에 친정팀 인디펜디엔테 메데인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하며 입단 사실을 알린 그는, "꿈만 같다. 전과 같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2009년 브라질 산투스를 떠나 성남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하며 K리그와 인연을 맺은 몰리나는 2009~2010년 성남, 2011~2015년 FC서울에서 뛰었다.
↑ 몰리나가 고국 콜롬비아로 돌아갔다. 사진=몰리나 페이스북 |
탈K리그급 기량을 앞세워 성남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2010), FC서울의 K리그 우승(2012) FA컵 우승(2015)을 이끌며 K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외인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K리그에서만 209경기 출전 68골 69도움을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70-70 기록 달성도 눈앞에 뒀다.
몰리나는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한국에 계속 머물길 희망했다. 허나 선뜻 12억 5750만원(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지불할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시즌부로 계약이 만료한 상황에서 서울도 재계약을 염두에 뒀
이에 따라 몰리나는 꾸준히 관심을 보이던 친정팀 메데인으로 복귀를 결정했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몰리나는 2002~2003년, 2005~2007년 메데인에서 뛰었다. '마오(Mao)'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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