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64)에게 2015년은 '복잡미묘'한 해였다.
2일 스완지시티와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앞둔 언론 인터뷰에서 "12월만 제외하면 2015년은 훌륭한 한 해였다. 부임 첫 시즌 바라던 목표를 달성했고, 팀 밸런스도 갖췄다. 11월까진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나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큰 타격이었다. 우리는 2015년을 좋게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판 할 감독은 2014년 여름 부임해 2014-15시즌 맨유를 4위에 올려놓았다. 잠깐이긴 했으나 올 시즌 7라운드에선 리그 선두까지 밟았다. 11월까지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레스터시티 등과 꾸준히 선두 경쟁을 했다.
지난달 9일 볼프스부르크전 패배로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본머스, 노리치시티,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3연전에서 내리 패했고, 2015년 마지막 경기였던 첼시전에서도 0-0으로 비겼다. 컵대회 포함 최근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하며, 리그 순위가 6위로 추락했다.
↑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에게 12월은 잊고 싶은 기억이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이러한 무승 부진으로 맨유 1
그러나 한 차례 언론을 향해 '루머를 퍼뜨린 기자여 사과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던 그는 12월을 지우고 싶은 달이라 인정하면서도 "과거에도 최악의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다. 나는 내 일을 할 것이다. 팀이 상위권으로 시즌을 마감하길 바란다"며 베테랑답게 덤덤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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