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LA다저스가 마에다 겐타와 계약에 합의했다. 선발진을 정리할 필요가 제기됐다.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야구계 소식통을 인용, 다저스가 마에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8년이라는 내용만 나왔을 뿐,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1일 오전 현재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 다저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마에다와 오는 9일까지 계약 합의를 완료해야 한다.
↑ 류현진은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참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그사이 팀은 두 명의 선발을 영입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마에다의 합류로 다저스는 전날 3년 계약에 합의한 스캇 카즈미어를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까지 다섯 명의 개막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문제는 여기에 류현진이 복귀할 경우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월 중순부터 불펜 투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MLB.com은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에서 투구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류현진이 건강하게 복귀할 경우 여섯 명의 선발을 보유하게 돼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커쇼와 카즈미어, 마에다가 3선발을 이루고 류현진, 앤더슨, 우드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트레이드라는 변수가 있지만,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선발들 중 옮길 수 있는 선수가 그리 많지 않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한 앤더슨은 6월까지 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류현진은 트레이드에 대한 거부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
남은 것은 우드인데, 아직 연봉 협상 자격도 얻지 않은 저렴한 연봉의 젊은 선발을 옮기려는 팀은 많지 않다.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다저스에게 그랬듯, 이에 맞는 합당한 대가가 있어야만 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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