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6년은 병신년(丙申年)이다. ‘붉은 원숭이’라는 뜻으로, 붉은색은 예로부터 큰 성공이나 기운의 번창을 의미한다. 원숭이는 꾀가 많고 재능이 많은 동물이라고 한다. 이에 ‘붉은 원숭이의 해’는 재주로 크게 흥하는 상황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KBO리그에도 붉은 원숭이의 기운을 이어받을 원숭이띠 스타들이 즐비하다. 현역 선수들 중에는 1980년생과 1992년생들이 제각각 엄청난 기운을 뿜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 1980년생 롯데 송승준과 1992년생 KIA 유창식. 붉은 원숭이의 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원숭이띠 선수들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이 외에도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들이 참 많다. 봉중근(LG)은 선발로 다시 시작하고, 이진영(kt)은 지난해의 악몽을 털어버릴 만한 새 팀에서의 활약이 필요하다. ‘절친’ 이종욱과 손시헌(이상 NC)은 3년 연속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팀의 핵심이다. 두 선수의 의기투합도 기대를 모은다. 정재훈(두산)은 2년 만에 두산으로 복귀했다. 존재만으로도 상당한 힘이 되는데 여기에 실력까지 발휘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1992년 젊은 기대주들에게도 병신년 활약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대표적으로는 이현호(두산), 유창식(KIA) 등이 눈에 띤다. 이현호는 지난해 두산 투수진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유창식에게는 전환점이 될 만한 한 해다. 한화의 만년 유망주였던 유창식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는 한 번쯤 터질 때도 됐다.
군에서 돌아온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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