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2015년 KBO리그에서는 최초의 10구단 체제와 와일드카드 제도 도입 등 굵직한 변화가 많았다. 2016 ‘병신년’의 첫 날이 밝은 가운데 올해도 많은 변화를 앞뒀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출범 이후 35번째 생일. 흘러온 세월만큼이나 변화의 폭도 커지고 있다.
먼저 공인구의 단일화다. 2016시즌부터 KBO리그의 모든 경기에서는 단일한 공인구를 사용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KBO로부터 공인구로 인정받은 5개 회사 제품을 각 구단들이 임의로 선택해 사용했다. 공인구 제조사마다 반발계수 등이 달랐기에 공인구에 대한 신뢰도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결국 KBO는 최근 몇 년간 공인구 단일화를 검토하고 이를 시행하게 됐다. 지난 달 22일 단일 경기 사용구 공급업체로 ㈜스카이라인스포츠가 최종 확정됐다. 2016년 경기 사용구로는 스카이라인 AAK-100을 사용한다. 사용 기간은 2017시즌까지 2년이다.
↑ KBO리그 최초 돔구장이 될 고척 스카이돔 사진=MK스포츠 DB |
2014년부터 도입된 비디오 판독도 한층 더 혁신된다. 기존에는 방송 중계 화면으로 비디오 판독을 시행했다. 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처럼 외부 비디오 판독 센터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비디오 판독은 방송사의 중계 기술에 따라 판독 결과가 부정확할 가능성도 존재했다. 메이저리그 식으로 바뀌면 각 구장에 고정된 카메라로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심판이 직접 비디오 판독에 들어가는 풍경도 사라질 전망이다. 잘못된 판정을 내린 심판이 직접 비디오 판독으로 결과를 뒤집어야 하는 상황은 자연스럽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와 같이 독립된 전문 비디오 판독관이 판정을 내리는 형태로 간다. 비디오 판독 장비 납품업체 선정 입찰을 실시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시행은 빨라도 2016시즌 후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 최초의 돔구장도 KBO리그 팬들을 찾아온다. 넥센은 정들었던 목동구장을 떠나 고척 스카이돔을 새 보금자리로 사용한다. 폭우나 장마가 와도 우천 취소 걱정 없이 야구를 즐길 수 있다. 고척돔의 첫 KBO리그 공식 경기는 넥센과 롯데의 2016시즌 개막전 시리즈다.
경기 내적인 변화도 있다. KBO와 10개 구단은 지난 달 2015 KBO 윈터미팅에서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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