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두산 이외 팀 생각해본 적 없다"…4년 총액 38억 계약 '의리 대박'
↑ 오재원/사진=연합뉴스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인 내야수 오재원(30)과 4년 총액 38억원에 계약했습니다.
두산은 30일 "오재원과 4년간 계약금 12억원, 연봉 5억5천만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38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두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줄곧 베어스 유니폼만 입은 오재원은 폭넓은 내야 수비와 빠른 주력, 그리고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처음 FA 자격 취득을 앞둔 2015시즌에는 두산의 주장을 맡아 팀을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정규리그에서는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에 11홈런 59타점 31도루를 기록했습니다.
KBO리그가 끝난 뒤에는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의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대회에도 국가대표로 참가해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오재원은 프리미어12 대회가 끝나고는 바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계약이 늦어졌습니다.
해를 넘기기 전에 계약을 마친 오재원은 "신인 때부터 뛰었던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계속해서 입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FA 자격을 얻고 나서 두산 이외의 팀을 생각해 본 적이 없
오재원이 두산과 계약하면서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권리 행사를 신청한 22명의 선수 중 고영민(전 두산)만 미계약자로 남게 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