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재계약, 연봉 61%가량 올라 '5억원'…손아섭은 '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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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 재계약/사진=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소속 선수인 황재균, 손아섭과 연봉협상을 마쳤습니다.
29일 롯데 자이언츠는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 선수 45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며 내야수 황재균은 올해 3억1천만원이던 연봉을 61.3% 인상한 5억원에, 외야수 손아섭은 올해 연봉 5억원에서 20% 인상된 6억원에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손아섭은 올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13홈런을 기록했고, 황재균은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26홈런을 쳤습니다.
손아섭의 경우 최근 2년 성적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편이고, 황재균은 홈런은 한 시즌 최다 홈런이지만 타율이 떨어져 사실상 큰 연봉 인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구단은 메이저리그행을 도전했다가 포스팅 실패로 잔류한 두 선수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해 연봉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자유계약선수(FA) 프리미엄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아섭은 FA까지 2년이 남았지만, 황재균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61.3%이라는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입니다.
한편, 황재균과 손아섭을 제외한 롯데 자이언츠의 다른 선수들의 재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투수진에서는 홍성민이 6천만원에서 100% 인상된 1억2천만원에, 이성민이 5천200만원에서 9천500만원으로 82.7% 올랐습니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박세웅은 3천600만원에서 5천600만원으로 55.6% 인상된 금액에 계약을 마쳤습니다. 다만, 정대현은 올 시즌 부상 탓에 전반기를 뛰지 못
내야진에서는 정훈이 1억4천500만원에서 44.8% 인상된 2억1천만원, 오승택이 3천300만원에서 112.1% 인상된 7천만원에 계약을 마쳤습니다.
외야진에는 김문호가 5천200만원에서 34.6% 인상된 7천만원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