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서민교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3연패에 빠졌다. 골밑은 든든한데 외곽에서 풀어줄 에이스가 없다. 오매불망 김정은(28)의 복귀 날짜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답답한 심정이다.
시즌 초반 춘천 우리은행의 독주를 저지할 것 같았던 하나은행이 지난 28일 청주 KB스타즈에 패하면서 공동 3위까지 내려앉았다. 이젠 상대 팀들에게 패턴을 읽혀 샤데 휴스턴과 첼시 리의 트윈타워로 버티기 버겁다. 터지지 않는 외곽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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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KEB하나은행이 에이스 김정은의 복귀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김정은은 지난달 4일 오른쪽 무릎 반월판과 연골 손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후 재활에만 전념하고 있는 김정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또 무릎에 물이 차면서 이틀째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애타게 김정은만 기다리던 박 감독도 상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박 감독은 “김정은이 들어오면 2대2 플레이 등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지금은 안쪽에 좋은 자원을 갖고도 못 살리고 있다”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해법을 찾
김정은도 선수단과 동행하며 미안한 마음뿐이다. 하지만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무릎 상태를 더 체크해 본 뒤 복귀 일정이 잡힐 예정. 박 감독은 “상태를 봐야겠지만, 김정은은 빠르면 4라운드 마지막 경기나 그 이후 복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