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중국 상하이) 강대호 기자] 제2대 로드 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권아솔(29)과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자 아오르꺼러(20·중국)의 체급을 초월한 대결은 없을 것 같다.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는 26일 ‘로드 FC 27’이 열렸다. 아오르꺼러는 2부 제4경기(5분×3라운드)이자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준결승에 임하여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 3에 출연한 김재훈(26)을 경기 시작 24초 만에 펀치 KO로 이겼다.
승리는 화끈했으나 아오르꺼러는 주심은 물론이고 주변이 모두 말리는데도 김재훈을 계속 때리려 하는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김재훈의 세컨드였던 권아솔이 동료를 보호하고자 케이지에 진입하여 몸싸움을 벌였다.
분노한 한국 팬들은 종합격투기(MMA) 아시아 라이트급 상위권으로 평가되는 권아솔이 아오르꺼러의 무례함을 응징해줬으면 하는 여론이 비등했다. 권아솔은 27일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에서 UFC 제외 아시아 라이트급 6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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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르꺼러(왼쪽 적색 하의)와 권아솔(오른쪽 백색 상의)이 ‘로드 FC 27’ 2부 제4경기 종료 후 대립하고 있다. 아오르꺼러가 김재훈을 KO로 이겼음에도 가격을 멈추지 않자 세컨드였던 권아솔이 동료 보호 차원에서 케이지에 진입했다. 사진(중국 상하이)=강대호 기자 |
그러나 27일 MK스포츠와 저녁 식사를 함께한 정문홍(41) 로드 FC 대표는 “둘의 경기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체급이 너무도 다르다. 권아솔의 비시즌 체중이 90kg 안팎이라고는 하나 아오르꺼러는 무려 188cm 146.7kg이다. 15cm·56±kg 차이가 나는 선수 간의 대결은 스포츠라
권아솔은 MMA 29전 20승 9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4연승의 호조이자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내몽골자치구 출신인 아오르꺼러는 한국의 씨름과 곧잘 비교되는 몽골전통레슬링 ‘부흐’ 수련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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