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중국 상하이) 강대호 기자] 테러에 예민한 중국 당국의 방침이 로드 FC의 대회 당일 준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는 26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로드 FC 27’이 열린다. 중국 공안부는 폭발물 설치 등 테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이유로 오후 5시 경기장 안의 모든 인원을 밖으로 내보낸 후 탐지견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검색을 1시간가량 실시했다.
‘로드 FC 27’은 중국 국영방송 ‘CCTV’로 생중계된다. CCTV와의 최종예행연습 중이었던 대회 관계자들과 현장 보도를 준비 중이었던 국내외 취재진 모두 중국 공안의 일시 퇴거명령에 속절없이 나갔다 와야만 했다.
↑ 중국 공안은 ‘로드 FC 27’이 열리는 상하이 동방체육관 VIP·취재진 출입구에서도 테러예방을 위한 보안검색을 했다. 사진(중국 상하이)=강대호 기자 |
1만8000석 규모인 동방체육관은 국제빙상연맹(ISU)의 ‘2012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및 ‘2015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등을 치른 국제적인 장소다. 중국은 티베트 및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독립운동뿐 아니라 최근에는 이슬람국가(IS)의 공개적인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500여 명의 인명피해를 낸 IS의 파리 테러는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프랑스-독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진행 중이었던 ‘스타드 드 프랑스’ 인근에서도 폭탄이 터져 대형스포츠행사가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국은 종종 테러에 둔감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테러에는 누구도 안전할 수 없고 철저한 예방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로드 FC 27’ 시작에 앞서 시행된 중국 공안의 검색은 한국 취재진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사안이었다.
■로드 FC 27 in China @상하이 동방체육관, 12월 26일
□2부
제6경기 루오췐차오 vs 최홍만 / 무제한급 8강, 5분×3라운드
제5경기 장리펑 vs 홍영기 / 라이트급, 5분×3라운드
제4경기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 무제한급 8강, 5분×3라운드
제3경기 자오쯔롱 vs 미노와 이쿠히사 / 라이트헤비급, 5분×2라운드
제2경기 자오즈캉 vs 최무송 / 밴텀급, 5분×2라운드
제1경기 바오인창 vs 난딘에르덴 / 라이트급, 5분×2라운드
□1부
제5경기 마이티 모 vs 최무배 / 무제한급 8강
제4경기 리앙링위 vs 명현만 / 무제한급 8강, 5분×3라운드
제3경기 허난난 vs 다나카 다이사쿠 / 페더급, 5분×2라운드
제2경기 얜시아오난 vs 남예현 / 여성 스트로급, 5분×2라운드
제1경기 이부꺼러 vs 최종찬 / 페더급, 5분×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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