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강정호(28)가 활약중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년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3위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내년 시즌 지구별 판도를 예측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ESPN은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내년 시즌 성적 예상을 인용해 플레이오프에 대한 조망을 했다.
이 분석은 내년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순위를 1위 시카고 컵스(100승62패),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8승74패), 3위 피츠버그(87승75패), 4위 신시내티 레즈(79승83패), 5위 밀워키 부르어스(73승89패)로 예상했다.
컵스를 1위로 평가한 것이 가장 놀라운 분석.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가 100승62패의 성적으로 지구 우승을 했고, 피츠버그가 98승64패로 2위, 컵스가 97승65패로 3위에 올랐다. 특히 피츠버그와 컵스는 리그에서도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승률 2,3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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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는 내년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로 꼽혔다. 사진=MK스포츠 DB |
피츠버그는 마운드의 변수, 닐 워커가 떠난 내야진의 깊이가 얕아진 것이 약점으로 꼽혔다. ESPN은 “5선발 가운데 제프 로크, 조너선 니스, 라이언 보겔송의 활약 여부에 PO진출 여부가 달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닐 워커가 떠나면서 내야진의 깊이가 얕아졌다는 점도 또 하나의 문제”라며 “조시 해리슨을 2루수로 돌릴수도 있고, 강정호가 내년 시즌 초반에 다행스럽게 3루수로 뛸 수 있다. 그러나 해리슨이 2루수로 이동하면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두루 맡을 수 있는 강정호의 활용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컨대 3루수 백업을 볼 수 있는 해리슨이 2루수로 고정된다면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강정호를 단지 3루수로만 기용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는 뜻
그러면서 ESPN은 또 한 번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천하를 예상하기도 했다. ESPN은 “최근 몇 년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최고의 격전지가 됐다”면서 “내년에도 컵스,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가 함께 포스트시즌에 진출 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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