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정말 기가 막힌 크리스마스네요.”
인터뷰실에 들어온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의 표정은 착잡했다.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은 서울 SK에 80-89로 패했다. 이날은 애런 헤인즈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오리온이 연승 중이라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더구나 헤인즈는 1쿼터 7분48초만에 발목 을 다쳐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이후 코트에 1초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경기 전 추 감독이 “너무 의욕적이다. 그러다 부상이 도질까 걱정이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던 게 현실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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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에서 오리온 조잭슨이 SK 김민수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김민수의 팔꿈치에 맞자 흥분해 주먹으로 가격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자 추일승 감독이 코트로 들어와 조잭슨을 말리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헤인즈가 복귀 첫날부터 부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이승현과 장재석이가 막판 지쳐서 어쩔 수 없었고, 마지막에 잭슨이 안 좋은 모습까지 보여줬다”며 침통하게 말했다.
복귀전에 발목을 다친 헤인즈의 상태에 대해서 추 감독은 “다음경기 출전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며 “막 다쳤을 때는 괜찮다고 했는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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