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LA 다저스가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27)라는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스포츠 온 어스’는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열해 게재했다. 내년 시즌 부활이 절실한 선수부터 팀 전력 향상을 원한다는 내용들이 중심이었다.
다저스에서는 마에다가 꼽혔다. ‘스포츠 온 어스’는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를 놓치고 계약 성사 단계까지 갔던 이와쿠마 히사기도 놓쳤다”면서 “간절하게 최소 한명의 완벽한 우완 선발 투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선발 투수 보강에 나선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했던 그레인키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보냈다. 이와쿠마와는 계약 합의까지 이르렀으나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포기했다.
![]() |
↑ 마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런 가운데 마에다의 대리인이 다저스타디움에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받기도 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29경기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으로 맹활약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다저스가 마에다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점은 FOX스포츠 등 최근 현지 언론에 등장했다. 하루 전날인 24일 스포츠닛폰은 “다저스가 마에다 영입을 위해 총 1억 달러를 준비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스포츠 온 어스’는 “여러 선택권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마에다의 매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 온 어스’는 피츠버그
박병호가 속한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는 조 마우어의 부활, 하루 전날 김현수가 입단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는 크리스 데이비스의 잔류가 꼽혔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