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지난 시즌까지 서울 삼성은 포워드 득점이 절실한 팀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문태영(37)을 적극적으로 영입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문태영은 올 시즌 3점슛까지 장착하며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여기에 임동섭(25)이 가세했다.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95-79로 이겼다. 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5연승을 달리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19승13패를 기록, 공동 3위로 순위도 수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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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 임동섭이 슛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삼성은 이날 전자랜드전에서도 외곽슛에 밀리지 않았다. 3쿼터까지 접전을 펼친 양 팀의 분위기를 가른 것은 임동섭의 외곽포였다. 찬스가 나면 거침없이 올라갔다. 임동섭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 3쿼터에 3점슛 4방을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임동섭의 3점슛으로 3쿼터까지 72-66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마지막 4쿼터 김준일의 덩크슛으로 완벽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전자랜드가 3연속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3개의 실책 모두 어이없는 트래블링 바이얼레이션이었다.
삼성은 김준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가동했고, 문태영의 쐐기 3점슛까지 터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김준일은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는 등 16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도 승부처에서 중심을 잡았다. 라틀리프는 20점 9리바운드로 골밑
반면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2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뒤심에 밀렸다. 특히 승부처에서 실책이 집중되는 등 15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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