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선두권 독주 혹은 혼돈을 놓고 3라운드 마지막 ‘빅뱅’이 펼쳐진다. OK저축은행의 기세가 무서운 가운데 잠시 주춤한 현대캐피탈이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자 한다.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19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15-1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OK저축은행은 시즌 12승 5패(승점 38)로 단독 선두, 현대캐피탈은 시즌 10승 7패(승점 31)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대단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라운드 막판부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연패 기간 동안 훈련이 아닌 휴식을 부여하면서 선수들의 부담감을 줄였다. 경기 내용도 점점 좋아진다며 선수단에게 질책보다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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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 시몬(왼쪽)과 현대캐피탈 오레올(오른쪽)의 외인 대결도 관심사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만큼 김 감독의 여유가 돋보이는 상황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마저 잡는다면 독주 체제 구축과 함께 재정비의 시간을 한층 여유 있게 가질 수 있다. 남은 고민은 센터진이다. 김 감독은 “센터진의 최근 리듬이 안 좋다. 움직임이 느리다”고 지적했다. 박원빈이 지난 KB손해보험전에서 7득점으로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대한항공 모로즈의 데뷔전 희생양이 되더니 삼성화재의 그로저에게도 무려 46득점을 내주면서 연패를 당했다. 전반기 내내 매 경기 기복 있는 모습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 엄지발가락 쪽 잔부상을 안고 있는 오레올과 더불어 문성민은 나름대로 제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뒤를 받치는 박주형과 송준호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2일 OK저축은행 원정에서 3-0 완승의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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