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퇴소 "신경 써줄 것이라 생각…우승팀 주장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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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원/사진=연합뉴스 |
두산베어스 집토끼(두산베어스 소속 FA선수) 내야수 오재원이 퇴소식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그의 FA협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18일 오후 오재원(두산 베어스), 손아섭, 황재균(이상 롯데 자이언츠), 차우찬, 김상수(이상 삼성 라이온즈), 나성범(NC 다이노스)은 세종시의 한 부대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했습니다.
이들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사람은 오재원이었습니다.
오재원은 올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어 협상테이블에 앉아야 했지만, 국방의 의무를 하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원소속구단과의 협상기간, 타구단과의 협상기간을 모두 넘긴 이제야 처음 협상테이블에 마주하게됐기 때문입니다.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현수의 메이저리그행으로 중심 타자를 잃은 두산은 오재원 잔류에 힘을 쏟을 계획으로, 그의 FA협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재원은 퇴소식에 나간 취재진들의 물음에 "구단에서 신경을 써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우승팀 주장이지 않는가"라는 답을 통해 FA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또한 원소속구단인 두산과의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물론 '협상'이라는 것이 냉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두산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표현할 수는 없는 팀에 대한 애정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라고 말한 뒤 "만약 내가 남게 된다면 니퍼트까지 팀에 앉힐 수 있도록 전화라도 하겠다"며 팀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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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과 인정받은 수비 능력, 그리고 프리미어12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타 구단에서도 넘보는 FA 오재원의 거취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