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 공격수 빠벨 모로즈(28)를 앞세워 2위 복귀를 노린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수원 한국전력과 NH농협 2015-16 V-리그 경기를 갖는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10승6패 승점 30점으로 4위, 한국전력은 8승9패 승점 24점으로 5위를 마크하고 있다.
![]() |
↑ 대한항공이 비상을 노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대한항공은 ‘모로즈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손등 골절 부상 중인 마이클 산체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로 모로즈를 영입했다.
모로즈는 지난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데뷔전에서 공격성공률 65%를 마크하며 30득점을 올렸다. 블로킹으로 3득점, 서브로 1득점을 올렸다. 후위공격 성공은 9번.
205cm의 장신 공격수인 모로즈는 여러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모로즈는 열정적인 세리머니를 하며, 대한항공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전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분위기를 바꿔 3세트를 내리 따냈다. 그 중심에서는 모로즈가 있었다.
한국전력에게도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대한항공전은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한국전력은 2위 삼성화재에 승점 4점 차로 근접하게 된다.
한국전력은 전광인, 서재덕, 얀 스토크로 이어지는 3각 편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왼쪽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광인은 오픈공격 성공률 48.8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강서브를 한국전력의 리시브가 견뎌낼 경우,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