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온종일 날씨가 참 추웠죠.
그래서 오늘 '스포츠 8'은 훈훈한 소식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슈틸리케 감독이 연탄을 실은 손수레를 밀며 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무릎이 안 좋지만, 소외계층 가정에 연탄을 전달하는 봉사활동 취지에 공감해 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함께 할 것입니다."
봉사활동에는 슈틸리케 감독 외에 남녀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이정협과 지소연, 정몽규 축구협회장 등도 참여했습니다.
'칼바람'을 따끈한 어묵국물로 이겨내며 세 시간 동안 홀로 사는 노인, 조손 가족 등으로 구성된 약 600가구에 전달한 연탄은 모두 3,000장.
올 한해 축구장 안에서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했던 슈틸리케 감독.
오늘은 축구장 밖에서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