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신 타이거스가 발 빠르게 오승환 공백을 메우기 시작했다. 새로운 마무리투수 후보를 두 명이나 영입하며 조기에 공백을 차단했다. 또한 새 외인투수들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오승환을 빠르게 잊어갔다.
2년간 팀의 붙박이 마무리였던 오승환과 재계약을 포기한 한신의 대처가 빠르다. 15일 메이저리그 출신 마르코스 마테오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한데 이어 16일 또 다른 수호신 후보 라파엘 도리스와도 계약이 유력하다고 일본 언론들은 밝히고 있다.
이로써 한신은 오승환의 공백을 두 명의 외인투수로 막는 더블스토퍼체제를 구축시킬 전망이다. 2년간 센트럴리그 최다세이브에 오른 오승환의 공백이 우려됐지만 교섭 포기 선언 4일 만에 일사천리로 뒷문공백을 채우며 새롭게 출범하는 가네모토호의 출항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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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년간 센트럴리그 최다세이블를 기록하며 한신의 수호신 역할을 했던 오승환의 마무리가 초라하다. 오승환과 교섭을 중단한 한신은 발 빠르게 새로운 마무리투수를 영입하며 오승환 빈자리를 채웠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처럼 한신 선수들도 어느새 오승환을 잊고 새 외인선수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2년 동안 구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오승환이지만 최근 불거진 해외원정 도박 스캔들에 휩싸이며 선수생활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일본 언론도 비판적인 시각에 동참했다. 산케이스포츠는 156km의 빠른 속구로 탈삼진을 잡는 오승환의 활약은 분명하지만 단기간에 임팩트로 끝나버리는 외인선수를이 많았다며 오승환을 지적했다.
이어 2009년 당시 한신의 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