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에서 박민우(22)의 성장은 꾸준하다. 그는 올 시즌 141경기를 뛰면서 타율 3할4리 3홈런 46도루 47타점을 기록했다. 1군 데뷔였던 2013년 32경기에서 2할6푼8리에 그쳤던 그는 지난 해 118경기를 뛰면서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타율은 2할9푼8리로 크게 향상됐다. 도루는 50개를 기록하면서 NC 발야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그리고 올해 1군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타율 3할을 넘겼다.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향상됐다. 그러나 도루 46개가 적은 것은 아니다. 박민우는 그렇게 NC 내야의 한축 그리고 리드오프의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김경문 NC 감독은 박민우에 대해 칭찬의 말을 아낀다. 오히려 채찍질이 많다. 김 감독은 시즌 중 “내년 시즌에는 박민우에게 경쟁자를 붙여 긴장을 늦추지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민우가 올 시즌 초반 삼진을 많이 당했다는 점 그리고 체력이 아직은 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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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의 박민우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2013년 1군 진입 후 꾸준히 성장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은 박민우가 경기 중 부진하면 과감하게 교체하기도 하면서 적절한 긴장감도 준다. 그만큼 박민우를 강하게 키우겠다는 뜻이 강하다. 박민우는 NC 주전 야수들 중 나성범과 함께 팀에서 가장 젊다. NC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팀의 미래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김 감독은 박민우에 대해 쉽게 만족하지 않는다. 박민우 역시 올 시즌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세부적인 것은 못한 것도 있다. 도루는 줄었고 삼진은 늘었다”면서 “좋아진 것도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겠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마무리캠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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