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6시즌 18R 현재 2위와 17점차
독주도 이런 독주 없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순위표 꼭대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레스터시티가 1위라고? 1, 2위 승점이 같다고??
프랑스 리그앙으로 시선을 옮기면 공기부터 다르다. 18라운드까지 0패, 2위와 17점차.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파리생제르맹(이하 PSG) 독주 체제가 공고하다.
PSG는 2012-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리그를 제패했다. 1위 자리가 낯설지 않다. 하지만 강하다, 강하다했던 지난 3시즌도 올 시즌만큼 압도적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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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는 한국시간 14일 홈에서 열린 2위권 올랭피크 리옹과의 대결마저도 5-1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도대체 누가 그들에게 첫 패를 안길 수 있단 말인가.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일단 유럽 빅리그를 통틀어 무패팀은 PSG 말고 없다. ‘무적’이란 단어에 가장 근접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뮌헨도 지난 15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 시즌 리그 첫 패했다.
같은 기간 PSG는 15번 이겼고 3번 비겼다. 승점은 48점. 2012-13시즌 35점(10승 5무 3패) 2013-14시즌 43점(13승 4무 1패) 2014-15시즌 37점(10승 7무 1패)을 훌쩍 뛰어넘는 구단 자체 기록이다.
18라운드 현재 리그앙 2위 앙제SCO(승점 31)도 예상을 뛰어넘어 잘해냈지만, PSG는 따라가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승점차 17점은 잉글랜드(1점) 스페인(5점) 이탈리아(4점) 독일(5점) 네덜란드(2점) 리그의 1-2위(권)팀간 승점차의 합과 정확히 일치한다.
승점차 17점은 매 라운드 PSG가 2위권과 평균 1점씩 벌렸다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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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헬 디 마리아마저 하트를 날리기 시작했다. 이 팀 참 무섭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선두권 경쟁이 치열한 리그를 ‘건강한’ 리그로 친다면 현재 리그앙은 건강하지 않다.
하지만 승점을 건강의 척도로 둔다면, PSG는 ‘지나치게’ 건강하다.
PSG는 리그앙 한 시즌 최다승(27/2013-14) 최다승점(89점
현 득점 선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2골)와 에딘손 카바니 두 골잡이가 건재하고, 줄부상과 같은 악재가 쌓이지 않는다면 위 기록 경신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PSG는 프랑스에 머물기엔 너무 거대한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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