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결국 결별 모양새다. 댄 블랙이 내년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뛰는 그림은 보기 어렵게 됐다.
미국 언론 ‘베이스볼 에센셜’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블랙의 마이애미 말린스 계약을 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블랙은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단,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되어 있다.
블랙은 지난 5월 말 필 어윈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kt에 합류했다. kt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롯 나이츠에서 뛰던 블랙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까지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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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에서 54경기를 뛰었던 댄 블랙.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kt는 마운드 강화와 맞물려 선뜻 도장을 찍지 못했다. 마운드가 약한 팀 사정을 고려한 것. 외국인선수 구성을 놓고 투수 2명+타자 2명과 투수 3명+타자 1명을 놓고 고민했으나 선발투수 강화에 좀 더 쏠렸다. 여기에 자유계약선수(FA) 유한준의 영입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진영이 가세
이 언론의 보도대로 블랙이 마이애미로 떠나게 되면, kt는 마지막 남은 외국인선수 1장을 투수로 보강할 게 확실시 된다. 그리고 kt의 첫 시즌 뛰었던 외국인선수 7명 가운데 앤디 마르테만이 유일하게 재계약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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