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메이저리그는 강정호(28·피츠버그)의 부상을 잊지 않았다.
조 토리 메이저리그 수석 사무관은 9일(한국시간)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가장 먼저 나온 주제는 2루 슬라이딩 규정 개정 문제였다. 토리는 “이 문제가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이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규정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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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상대 주자의 과격한 슬라이딩에 걸려 무릎 부상을 입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뉴욕 메츠와 LA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체이스 어틀리의 슬라이딩에 메츠 유격수 루벤 테하다가 다리를 다치면서 논란이 다시 점화 됐다.
토리는 “선수 노조와 함께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며 다음 시즌 바로 규정이 개정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부상 위험 없이) 계속 뛸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규정 개정 여지를 남겨뒀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주자가 2루에 슬라이딩 할 때 베이스를 향해서만 슬라이딩을 하는 규정을 시범 도입했다. 토리는 “선수들이 이에 대해 얼마나 편안함을 느꼈는지 정보를 모으고 있다”며 시범 운영 결과가 메이저리그 규정 도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은 전날 ‘피츠버그 트리뷴-리뷰’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정말 잘 진전되고 있다.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다 체크하고 있다”며 강정호의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도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sdew0405)을 통해 훈련하는 모습과 수영장에서 미끄럼틀을 타는 모습을 전하며 건강을 되찾고 있음을 알렸다.
헌팅턴 단장은 “다시 정상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다음 단계는 (무게를) 가득 채운 웨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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