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김원익 기자] 에릭 테임즈(NC)와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에릭 해커(NC)까지, 역대 최다인 총 3명의 외인 선수들이 황금장갑을 꼈다. 1루수와 2루수 부문서 외인 역대 최초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왔고, 투수 부문서는 2년 연속 외인투수 수상자가 배출됐다.
테임즈, 나바로, 해커는 8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각 1루수 부문과 2루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테임즈는 유효 투표 수 385표 중에서 227표를 받았고, 나바로는 221표, 해커는 196표를 받았다.
KBO리그 최초의 40홈런 40도루 클럽에 가입한 테임즈와 48홈런으로 역대 외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쓴 나바로, 다승과 승률 부문 2관왕에 오른 해커가 골든글러버가 됐다.
특히 국내 선수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한 해 3명의 외인 골든글러버가 배출된 것은 최초다. 2명 이상도 지난 2005년 래리 서튼(현대)-제이 데이비스(한화)이후 10년만. 한 해 2명 이상의 외인 골든글러버가 나온 것도 역대 3번째에 불과하다.
↑ 사진=MK스포츠 DB |
테임즈는 타율(3할8푼1리), 장타율(0.790), 출루율(0.497), 득점(130득점) 4관왕에 올라 홈런(53홈런)-타점(146타점)부문서 1위에 오른 강력한 경쟁자 박병호(넥센)를 제쳤다. 특히 테임즈는 지난 KBO리그 MVP에 오른데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가져갔다.
나바로는 140경기서 타율 2할8푼7리 48홈런 137타점(3위) 126득점(3위) 22도루 장타율 5할9푼6리(4위)를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큰 표 차이로 제쳤다. 홈런, 타점, 득점 등 주요 타격 지표서 모두 3위 이내에 드는 등 거포의 위용을 떨친 것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커는 31경기에 등판해 19승5패 평균자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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