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검찰 소환, 임창용에 이은 원정도박 혐의…'ML행은?'
↑ 오승환 검찰 소환/사진=연합뉴스 |
한신 타이거즈 소속 야구선수 오승환이 최근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임창용 선수에 이어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 검찰 소환을 받을 예정입니다.
7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장 운영업자 이모(39·구속기소)씨에게서 오승환이 동남아 지역 카지노에서 억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을 근거로 오승환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임창용을 지난달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당시 임창용은 수천만 원대 원정도박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삼성은 지난달 30일 임창용을 방출했습니다.
검찰은 오승환을 조사하고 나서 두 선수의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임창용은 도박 액수가 구속영장 청구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승환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및 일본 구단과 계약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면서 "검찰에 출석하면 한점 의혹 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검찰에서 소환 통보를 받거나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메이저리그행을 추진 중인 오승환은 현재 미국에서 머무르고 있는 상태로, 6일 그의 에이전트 역시 미국으로 출국해 ML 윈터미팅에서 계약 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입니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올리며 한국프로야구 마운드를 평정했습니다.
이후 2014시즌을 앞두고 2년 최대 9억엔(약 93억 7천만원)의 조건에 일본 한신 타이거스과 계약한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으며, 올해도 2
그의 메이저리그행 추진과 별개로, 한신은 그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신은 "12월 중순까지는 계약이 성사됐으면 한다"며 오승환과의 재계약을 강력하게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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