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류현진(28·LA다저스)이 입국 3주 만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류현진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 LA다저스 연고지 LA로 돌아갔다. 지난달 14일 입국한 후 약 3주 만이다.
류현진의 이번 출국은 재활 중간 점검이 주된 목적이다. 류현진은 지난 11월 MK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3주간 휴식 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보름간 롱토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는 105피트(약 32미터) 거리까지 캐치볼을 진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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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3주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류현진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사진= MK스포츠 DB |
예전처럼 요란스럽지는 않았지만, 챙겨야 할 바깥 행사는 챙겼다. 지난 11월 26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임명됐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에 들어와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스프링캠프부터 다른 선수들과 함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LA에서 보름간 훈련을 진행한 뒤 다시 귀국, 연말 휴가를 보내고 1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간다.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지가 있는 애리조나로 이동, 불펜 투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와 4~5월 메이저리그 복귀가 목표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점 하나. 왜 류현진은 태평양을 두 번이나 오가는 복잡한 일정을 짠 것일까. 그는 앞선 인터뷰에서 “6주 기본 훈련을 한 뒤 쉬어줘야 하는 시기가 있다. 지금이 그 타이밍이다. 롱토스 이후에도 바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보다 회복한 뒤 올라가는 게 좋다고 한다”며 중간에 두 차례 휴식을 가지는 이유를 설명
휴식 기간에는 가족과 지인들이 많은 한국에서 휴식을 갖는다. 그는 시즌 도중 “여기(LA)에 있어봤자 할 것도 없다”며 쉬는 동안에는 한국에 있을 생각임을 밝혔다. 많은 이동으로 몸은 힘들지 모르지만, 심리적으로 더 안정된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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