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無’ 삼성화재의 7연승, 방심은 없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체육관) 김근한 기자]차곡차곡 쌓인 승리가 벌써 7연승까지 도달했다.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좋았던 흐름에서 변화를 주지 않은 삼성화재는 방심도 없었다.
삼성화재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0 25-)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시즌 9승 5패(승점 26)로 순식간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면 우리카드는 시즌 4승 10패(승점 12)로 6위에 머물렀다.

↑ 삼성화재 사진=MK스포츠 DB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전 방심을 경계했다. 6연승으로 아무리 좋은 분위기라도 순식간에 연패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임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는 당연히 좋다. 하지만 이렇게 6연승도 가능하지만 연패도 가능하다. 연승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라인업은 지금까지 좋았기에 변화는 없다”고 강조햇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손쉽게 가져갔다. 초반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최귀엽의 3연속 득점과 류윤식의 오픈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후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뒤 그로저의 서브에이스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초반은 우리카드의 분위기였다.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투입된 최홍석의 연속 5득점에 힘입어 7-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무서운 기세로 쫓아간 삼성화재는 15-16에서 류윤식의 시간 차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진 승부는 18-18에서 류윤식의 연속 득점으로 기울었다. 결국 삼성화재는 24-20에서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3세트는 초반부터 삼성화재가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우리카드는 9득점에 묶인 채 9-17까지 뒤쳐졌다. 게다가 그로저의 압도적인 서브가 연이어 터졌다. 그로저는 4연속 서브에이스라는 괴물 같은 모습을 자랑했다. 그로저는 24-11, 매치 포인트에서도 백어택 득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그로저는 27득점 5블로킹 6서브에이스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올 시즌 3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 류윤식이 11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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