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불펜 FA 대어인 대런 오데이 영입전에 가세했다.
볼티모어 유력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2일(한국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 볼티모어 구단이 오데이에게 계약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시즌이 끝난 뒤 지금까지 오데이와 협상을 벌여왔지만, 계약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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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런 오데이와의 재계약을 노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데이는 2008년 LA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후 뉴욕 메츠(2009), 텍사스(2009-2011), 볼티모어(2012-2015)에서 뛰었다. 2015시즌 6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2 9이닝당 볼넷 1.9, 9이닝당 탈삼진 11.3의 성적으로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발돋움했다. 생애 첫 올스타에서 선정됐다.
오데이는 지난해 앤드류 밀러가 뉴욕 양키스와 맺은 4년 3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워싱턴 내셔널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LA다저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빠르면 다음 주 시작되는 윈터미팅 이전에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볼티모어 선은 오데이가 팀의 리더로서 벅 쇼월터 감독을 비롯해 많은 팀 동료들과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팀들도 오데이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이 있다. 워싱턴은 볼티모어와 가까운 지역으로, 방송국 앵커 겸 리포터인 아내 엘리자베스 프랜이 일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들 부부는 현재 볼티모어와 워싱턴DC의 중간 지점에서 살고 있다. 오데이는 워싱턴 마무리 투수 조너던 파펠본과 고교 동창 사이다.
애틀란타에는 볼티모어 시절 절친한 팀 동료였던 짐 존슨이 있다. 애틀란타는 그의 고향인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다저스는 자금력으로 오데이를 만족시킬 수 있다. LA로 집을 옮길 경우 아내가 직장을 잃게 되지만, 볼티모어 선은 LA가 미국에서 가장 큰 방송 시장을 갖고 있어 새로운 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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