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서울 SK가 4연패에서 벗어났다. 리바운드가 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81-65로 이겼다. 8승17패가 된 SK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공동 8위로 순위 상승했다.
이날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SK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달 29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47개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77-95로 패했다. 문 감독은 “수비 전술에 변화를 주기 보다는 각자가 수비를 할 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분발을 바랐다.
↑ 서울 SK의 스펜서가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도중 리바운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SK의 인사이드 수비가 강력하자 KGC는 외곽슛으로 해결을 보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반면 SK는 김선형이 전반에만 9점을 몰아넣고 박형철과 이정석, 오용준이 돌아가면서 3점슛을 터뜨려 전반을 39-23으로 앞섰다. 리바운드에서는 30-15로 두 배 격차였다.
반면 리바운드에서 뒤진 KGC는 경기 당 1위를 달리고 있는 3점슛마저 림을 외면했다. 13개의 3점슛을 날렸지만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상승세를 탄 SK는 신바람을 탔다. 3쿼터 김선형과 박형철이 3점슛 한 개씩 터뜨리면서 기세를 이어간 SK는 데이비스 사이먼과 드워릭 스펜서가 나란히 골밑을 휘저으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으면서 3쿼터 막판 21점 차까지 도망갔다. KGC는 전반에 부진했던 로드가 3쿼터에 9점을 넣으면서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쫓아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65-45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SK는 단 한 번의 흐름을 내주지 않은 채 17~20점차를 유지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SK에서는 사이먼이 16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김선형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으로 지원 사격을 단단하게 했다.
SK는 이날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고른 공격을 보였다. SK는
반면 3919일만에 9연승을 노린 KGC는 연승 행진은 8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로드가 20점, 마리오 리틀이 17점으로 후반에 살아난 것이 위안거리였다. 16승9패가 된 KGC는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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