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홍은동)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의 떠오르는 샛별 이재성(23, 전북현대)이 해외 진출을 잠정 보류한다.
국가대표 데뷔, 영플레이어상의 목표 달성을 도와준 전북과의 의리를 지키고, 전북의 최우선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긴 뒤 비행기에 오를 생각이다.
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이재성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해외 진출 꿈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운을 떼며 “하지만 지금은 전북이 너무 좋다. 좋은 환경에서 좋아하는 축구를 하는 것에 만족한다.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도중)탈락했는데, 아시아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해외로)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이재성(34경기 7골 5도움)은 권창훈(수원/35경기 10골) 황의조(35경기 15골 3도움)와 영플레이어상을 두고 삼파전을 펼쳤다.
↑ 2015시즌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이재성은 전북에 ACL 트로피를 안긴 뒤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홍은동)=천정환 기자 |
그는 국가대표 발탁과 리그 우승 ‘프리미엄’을 앞세워 109표 중 42.2%에 달하는 46표를 얻어 34표의 황의조와 29표의 권창훈을 제쳤다.
이재성은 “꼭 타고 싶었던 상을 타서 기쁘다”면서도 “옆에 있던 두 선수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그 친구들도 인정할 수 있
올 시즌 활약을 점수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는 “아무리 잘했다해도 100점은 줄 수 없다. 이 상을 받았으니 (나에게)95점을 주고 싶다”며 나머지 5점을 채우기 위해 “다음시즌에는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겠다”고 했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