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홍은동) 윤진만 기자]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웨슬리 관련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신경 안 쓴다”고 답했다.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5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앞서 만난 조 감독은 이미 웨슬리(부산아이파크)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을 염두에 둔 눈치였다. 외려 “뛰는 게 맞다. 한 리그라면 모를까 스타일이 다른 대회 아닌가. 내가 (그 팀)감독이어도 뛰길 바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슬리는 울산현대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퇴장하면서 정규리그 규정으로는 1차전에 못 뛴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선 승강 플레이오프를 리그와 다른 ‘대회’로 규정한다. 그래서 웨슬리는 퇴장 징계가 말소하여 2일 수원종합운동장을 누빌 수 있다.
↑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2015 K리그 챌린지 감독상 최종 후보 자격으로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조 감독은 물론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8골을 터뜨린 웨슬리를 경계하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서울이랜드와 대구FC를 무찌른 팀 분위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주의해야 할 선수로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을 꼽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공을 거머쥐고, 득점을 할 줄 아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부상이 있어 일주일을 쉰 걸로 안다. 1차전은 모르겠지만, 2차전에는 100% 출전할 것이다. 다만 몸상태가 100%는 아닐 것”이라며 전망했다.
조 감독은 “2차전은 생각하지 않는다. 구단에서 1차전을 마친 뒤 일정을 물었는데, 나는 다음 경기 얘기하지 마시라 했다. 내일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승 각오를 말했다. ‘승격하리
수원FC와 부산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2일 저녁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은 5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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