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곤잘로 이과인(나폴리/세리에A)은 올 시즌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EPL),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라리가), 피에르-에머릭 아우바메양(보루시아 도르트문트/분데스리가)와 더불어 4대 리그를 대표하는 얼굴 중 하나다.
2015-16 세리에A 14라운드 현재 리그 최다인 12골을 쏘며 득점 랭킹 1위를 내달린다. 레알마드리드에서 이적한 2013-14시즌 17골(32경기), 지난시즌 18골(37경기) 등 자신의 종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생애 최초 세리에A 득점상 수상도 넘볼 정도로 오름세가 가파르다.
혼자만 멀찍이 앞서 달리는 건 아니다. 팀 동료들과 발을 맞추며 전체적으로 팀의 속도까지 끌어 올렸다.
↑ 이과인은 30일 인터밀란과의 세리에A 14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렸다. 팀은 2-1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를 밟았다. 사진(이탈리아 나폴리)=AFPBBNews=News1 |
나폴리는 올 시즌 개막전 사수올로전에서 1-2 패한 뒤로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9승 4무), 최근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 1일 선두 인터밀란을 2-1로 물리치고 마침내 선두까지 차지했다. 2013-14시즌 9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이뤄낸 일.
그 중심에도 이과인이 있었다. 올 시즌 세리에A에서 두 번째로 빠른 64초 만에 선제골 터뜨렸고, 후반 17분에는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과인은 홈에서만 리그 8경기 연속골을 낚는 중인 그야말로 ‘산 파올리’의 지배자다. 그와 함께 나폴리는 세리에A까지 점령하려 한다.
↑ 아이고, 우리 귀염둥이. 삼촌이 "나폴리 강등" 어쩌고 한 건 다 잊어줘. 사진=AFPBBNews=News1 |
나폴리가 마지막으로 스쿠데토(세리에A 트로피)를 든 건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89-90시즌이다. 당시에는 이과인의 아르헨티나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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