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안준철 기자] 한 팀을 연승, 한 팀은 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승장도 패장도 모두 반성모드였다.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창원 LG와의 3라운드 경기는 KGC의 104-99 승리로 끝났다. KGC는 올 시즌 홈11연승에 지난 시즌부터 홈경기 14연승을 달리며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고, 역시 8연승으로 팀 최다연승타이기록을 세우며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LG는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놓고 봤을 때 양 팀 모두 짚어야 할 부분이 많았다. KGC는 베스트 멤버를 빼고 스타팅 멤버를 꾸렸다가 전반을 15점차로 뒤졌다. 3쿼터도 턴오버 등이 나오며 점수를 많이 못 따라잡았다. 그러다가 4쿼터 대반격으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LG입장에서는 다 이긴 경기를 놓친 셈이었다. 큰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하며 최악의 패배로 연패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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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LG 김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김승기 KGC 감독도 “찰스 로드가 몸이 무거웠다. 반면 LG는 마음을 다잡고 나온 것 같았다. 후반에 잘 정리가 돼서 이긴 것 같다. 방심한 것이 많이 있었다. 이런 경기로 더 다져질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전반은 반성하고, 후반 뒤집은 것에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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