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단칼을 빼들었다. 국가대표 우익수 이진영(35)을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 2차 드래프트에서 드러낸 전략이다.
27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선택은 미래였다. 1라운드 2순위로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김태형(22)을 지명했고, 2라운드에서 내야수 윤대영(21·넥센 히어로즈), 3라운드에서 포수 윤여운(25·kt 위즈)을 뽑았다.
LG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당장 활용이 가능한 즉시 전력감과 미래를 보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선택하느냐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결론은 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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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LG는 김태형의 1라운드 지명에 대해 “김태형은 장래를 위해 뽑았다 147㎞를 던지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내년 공익근무 예정이다. 2~3년 후에는 팀의 주축 투수로 키울만하다”고 밝혔다.
또 윤대영에 대해서는 “키 185cm 몸무게 96kg의 하드웨어가 좋은 우타 1루수다. 장타력이 좋다.
포수 윤여운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유일하게 즉시 전력으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윤여운은 즉시 전력감으로 내년 시즌 당장 유강남과 최경철을 백업하는 포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