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미국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쿼터백 조니 맨젤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소식통을 인용, 맨젤이 코칭스태프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탄로나 선발 자리를 박탈당했다고 전했다.
맨젤은 오는 12월 1일 예정된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 선발 쿼터백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팀이 경기가 없었던 지난 주말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샴페인병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 물의를 일으켰고, 이후 선발 자리를 뺏겼다. 맨젤은 팀의 세 번째 쿼터백으로 밀려나 사실상 출전 기회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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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니 맨젤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12년 텍사스 A&M대학에서 쿼터백으로 데뷔한 맨젤은 대학 풋볼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1학년 때 3000야드 패스와 1000야드 러시를 돌파하면서 미국 대학 풋볼 역사상 다섯 번째로 이 기록을 세운 1학년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해 대학 풋볼 최고 선수에게 부여하는 하인즈맨 트로피를 수상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2순위로 브라운스에 지명됐지만, 프로의 높은 벽을 경험했다. 5경기에서 175야드 패스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다. 경기 외적으로도 자신을 쫓아다니는 팬에게 물병을 집어던지는 등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오프시즌 기간 이유를 공개하지 않은 채 10주간 구단 재활 시설에서 훈련한 그는 지난 16일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경기에 출전, 372야드 패스를 성공시킨 후 선발 쿼터백으로 임명됐다. 휴식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맨젤은 지난달 고속도로에서 난폭 운전을 하고 차 안에서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여 또 한 번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경찰의 조사를 받은 맨젤은 술냄새가 났지만, 만취 상태가 아니라는 이유로 적발되지 않았고 징계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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