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어차피 만나야 하는 상대였다. 물론 예상보다 일찍 만난 감이 없지 않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강적 카타르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6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카타르와 만난다. 한국은 A조 최종전에서 바레인에 30-31로 역전패, 3승1패로 2위가 되는 바람에 B조 1위인 카타르(5승)를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우승팀이 리우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 3위는 내년 4월 열리는 최종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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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더구나 이번 지역예선이 카타르에서 열려 카타르는 홈 어드밴티지까지 안고 있다. 이런 카타르를 상대로 한국은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윤경신 감독이 내놓은 비책은 속공이다. 귀화 선수가 대다수인 카타르의 취약점이 조직력이기 때문에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대표팀은 연습에서도 자체 청백전을 통해 속공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난적은 난적이다. 하지만 카타르를 이기지 못하면 리우로 가는 길이 복잡해진다. 편하게 리우 티켓을 얻는 방법은 바로 카타르를 이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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