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이천수(34, 인천유나이티드)가 끝내 은퇴경기에 불참한다.
인천 구단은 25일 이천수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28일로 예정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 불참한다고 알렸다. 인천 이승재 의무 트레이너는 "본인 의지가 강했다. 6주간 재활 기간을 거쳤지만, 우측 족관절에 통증이 여전히 남았다. 무리해서 경기를 하면 은퇴 이후 일상 생활에도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 고심 끝에 뛰지 않는 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도훈 감독은 "은퇴경기를 통해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뛰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예정이었는데 아쉽다"고 했고, 이천수도 "아쉬운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좋지 못한 몸 상태로 뛰는 건 동료들이나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불참 결정을 받아들였다. 이천수는 경기 당일 하프타임에 은퇴식과 포토타임 행사 등 일정에는 예정대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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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축구사랑 나눔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천수. 사진=곽혜미 기자 |
경기는 2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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