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3라운드 돌입 직전 선두권 판도를 결정지을 ‘빅뱅’이 펼쳐진다. 선두 자리를 좀처럼 내주지 않고 있는 현대건설의 독주가 이어질지, 혹은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의 반격이 가능할지 주목되는 경기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은 25일 오후 5시 화성실내체육관에서 2015-1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시즌 7승 2패(승점 20)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패를 당한 2위 흥국생명(승점 15)을 제외하고는 다른 팀에게는 전승을 거뒀다. 최근 GS칼텍스전에서 3-2로 힘겨운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전력이 안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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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양효진 사진=MK스포츠 DB |
양효진은 지난 IBK기업은행과의 1라운드 대결에서도 20득점으로 맹활하면서 3-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에 블로킹에서 15-5로 압도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살아나고 있는 황연주와 함께 양효진이 현대건설 승리의 키 플레이어다.
반면 3위 IBK기업은행(승점 15)은 기대했던 시나리오가 아닌 상황에서 현대건설과 만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일 KGC인삼공사전부터 박정아를 센터, 김희진을 라이트로 돌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결단은 3연승으로 이어지면서 제대로 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0-3 완패를 당해 한 풀 기가 꺾였다. 4연승의 기세로 현대건설을 홈에서 만나는 베스트 시나리오는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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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김희진 사진=MK스포츠 DB |
두 팀 모두 토종 선수들의 기량이 밀리지 않기에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 결과와 비교한다면 서로 입장이 뒤바뀐 상황에서 맞붙는다. 2라운드 종료를 앞둔 가운데 여자부 선두권 판도를 결정지을 맞대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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