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김진수 기자] 1군은 아니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내일을 기약하는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를 휩쓴 선수들이 내년 시즌 도약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24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비롯해 각 부문별 1위에 오른 선수들의 시상 및 시상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퓨처스리그를 빛낸 선수들에게도 수상도 함께 이뤄졌다. 퓨처스리그 시상은 올해부터 리그를 모두 통합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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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용이 24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넥센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서울 양재동)=김영구 기자 |
장진용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해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김태진은 86경기에서 타율 4할2리를 기록해 맹위를 떨쳤다. 김상수는 19경기에서 14승(3패)로 호투를 펼쳤고 한동민은 81경기에서 21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장진용은 "앞으로는 퓨처스가 아닌 1군에서 팀을 위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년 연속 퓨처스리그 다승 1위에 오른 뒤 올해 말 복귀한 김상수는 "군 생활을 잘하게 도와준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시즌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날 군복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한 한동민은 "한 시즌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군대에 있다보니 야구에 대한
타율 4할을 넘긴 김태진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한편 퓨처스리그 타점 1위에 오른 고양 다이노스의 조평호는 예비군 훈련으로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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