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탈출·단독2위…이겨도 고민인 박미희 감독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조송화 좋아지면 테일러도 더 잘할 것이다.”
이겨도 고민이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5 16-25 25-1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승3패(승점 15)를 만든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5승 4패, 승점 15)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V리그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KGC 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1세트와 2세트를 승리로 이끈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하지만 박미희 감독은 이날 승리를 거두고서도 “선수들이 계속 고민거리를 준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4세트 먼저 3점 주고 집중해서 승리한 부분은 다음 경기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겨서 좋은 것보다는 앞으로의 고민이 컸다. 조 감독은 “조송화의 상태가 고민이다. 다른 부분은 조금씩 채워나가야 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순위는 계속해서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테일러에 대해서“"조송화가 몸이 더 좋아지면 테일러는 더 잘할 것이다. 똑같은 공이라도 스피드와 무게감에 따라 컨디션이 달라진다. 지금은 본인 힘으로 때리는 공이 많다. 집 생각이 날 때쯤 아버지가 오신 것도 힘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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