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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타이페이 지우펀 |
■ ‘세계 치안 순위 1위국’ 아이슬란드
인구가 30만명 정도 밖에 안 되는 아이슬란드는 나라 자체가 매우 한적한 분위기를 풍긴다. 마치 작은 시골마을에 휴양을 간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낙후돼 있느냐. 그렇지는 않다. 관광산업이 잘 발달 돼 있어 관광객에게 좋은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세계 치안 순위에서 매번 수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안전을 담보한다.
혹시 아직 아이슬란드와 아일랜드를 헷갈려 한다면 빙하를 떠올리기 바란다. 아이슬란드는 나라 이름 자체가 얼음의 땅인 만큼 한 겨울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또 유빙 등의 빙하 투어를 떠날 수 있는 곳으로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랑요쿨 빙하가 압권. 빙하 속에 만든 얼음 동굴을 거닐다 보면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제 ‘겨울왕국’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찬 것 일색에 방점을 찍는 즐길 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바로 나라 전역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활화산, 그리고 용암이 달궈 뿜어내는 온천이다.
▶ 아이슬란드 투어 즐기는 Tip = 직항편은 없다. 프랑크푸르트나 런던, 헬싱키 등의 유럽 내 주요 도시에서 아이슬란드항공으로 경유해 가야 한다. 대부분 유럽 안에서는 3시간 내외로 도착한다.
■ ‘새벽에 돌아다녀도 안전한 도시’ 스톡홀름
수익의 약 45%를 세금으로 내는 나라. 이를 통해 의료와 실업, 은퇴 등 모든 사회 비용을 공유하는, 어찌 보면 복지의 천국 같은 그곳. 바로 스웨덴이다. 많이 버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세금을 내는 등 높은 시민의식 때문인지 안전 또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수도인 스톡홀름은 새벽이나 한밤에 혼자 돌아다녀도 전혀 위험하지 않을 만큼 치안에 있어 손꼽히는 곳이다.
스톡홀름은 ‘북유럽의 베니치아’라 불린다. 발트해를 끼고 멜라렌 호수와 여러 크고 작은 항구가 이어져 있어 ‘물의 도시’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스트란드베겐 거리는 관광객이 꼭 찾아야 하는 곳이다. 스톡홀름의 있는 그대로의 속살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까. 오래된 건축물과 파도 이는 부두, 유유히 유영하는 요트와 배를 노천카페에 앉아 보고 있으면 북유럽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스톡홀름 관광을 좀 더 알차게 하려면 대중교통과 박물관,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 스톡홀름 카드를 구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노벨박물관과 대성당이 있는 감라스탄, 시청사, 왕립도서관, 스토르토리에트 광장 등 볼거리를 둘러볼 때 유용하게 쓰인다.
▶ 스톡홀름 투어 즐기는 Tip = 인천에서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으로 가는 직항편은 없지만 에미레이트항공이나 터키항공, 핀에어 등을 이용한 환승편이 잘 갖춰져 있다.
■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1위’ 멜버른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살기 좋고 친절한 도시에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곳은 바로 호주의 멜버른이다. 호주의 동남부 해안에 자리 잡고 있는 멜버른은 지리적으로 세계 최남단 도시 중 하나로 기후 또한 온화한 편이다.
사실 도시가 생성된 지 200년이 채 되지 않은 곳이라 체계적인 도시 계획으로 인해 잘 정돈돼 있다. 한 마디로 번잡하지 않다. 도시 생성 초기에 유럽 이주민이 많았던 영향인지 유럽풍의 건축물과 문화, 예술 등이 여전하다.
‘남반구의 런던’이라 불릴 만큼 도심을 가로지르는 야라강은 템즈강에 견줄 만하다. 또 도시 곳곳을 트램이나 야라강 크루즈를 이용해 둘러보는 것도 여행자만의 특권 중 하나다. 멜버른 시민들의 삶을 좀 더 깊게 느끼고 싶다면 퀸 빅토리아 시장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100년이 넘게 운영 중인 이 전통시장은 다양한 기념품은 물론 채소 과일 등 실제 실생활에 필요한 것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친절한 멜버른 시민과 소통하는 재미가 여행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 멜버른 투어 즐기는 Tip = 2013년 4월에 대한항공 직항편이 중단되면서 대한항공의 브리즈번편, 아시아나항공의 시드니편 등을 경유해 갈 수 있다. 아니면 콴타스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등을 이용해 일본 홍콩 등을 거쳐 가는 방법도 있다.
■ 안전한 먹방투어 포인트 대만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는 2시간 반 정도의 가까운 거리, 맛있는 음식 등으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인기 여행지다. 타이베이는 언뜻 서울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와 분위기가 있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용산사와 거대한 광장 규모로 압도하는 중정기념당에서는 타이베이만의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다. 독특한 외관의 타이베이 101타워가 있는 신이지역은 타이베이의 첨단 도시 이미지를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이다. 타이베이 여행에서 음식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타이완식 딤섬, 망고 빙수, 밀크티 등 유명 맛집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으며,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야시장에서 맛보는 각종 길거리 음식도 별미다.
▶ 익스피디아 추천 대만 안심 호텔 = 익스피디아 98% 여행객이 평점(5점 만점) 4.3점을 준 인기 호텔. 레오푸 레지던스호텔이다. 위치는 중산. 지하철이 지척이라 교통편도 편하다. 2㎞이내에 린센공원, 국립대만박물관 등이 있다. 파크시티호텔-루조우 타이베이는 평점 4.5점. 신베이 루저우에 있다.
■ 안전 경유 여행의 메카 카타르
1인당 국민소득 세계 2위에 오를 정도로 부유한 국가인 카타르의 도심 곳곳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현대식 고층 빌딩이 들어서고 있다. 카타르의 문화 예술이 총 집결된 카타라(Katara)와 카타르 로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재래시장 등은 단연 카타르의 필수 방문지다. 요즘은 브라질 등 남미로 향할 때 국적기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카타르 항공편을 많이 탄다. 이 경유 포인트가 카타르. 현지에서 시티투어와 함께 사막 사파리 등 다이내믹한 코스가 많으니 경유 여행의 메카로 손꼽힌다.
▶ 익스피디아
[장주영 매경닷컴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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