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김진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안방불패’를 행진을 이었다. 홈에서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오세근의 골밑 활약이 돋보였다. KGC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89-70으로 이겼다.
14승8패가 된 KGC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홈 연승을 12경기로 늘렸다. 이날 경기에서 KGC에서 주목할 점은 오세근의 활용법이었다. 이날 경기 전 김승기 KGC 감독대행은 “오세근이 시간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면서 “이날 출전 시간은 20분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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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근이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
오세근은 코트에 들어간 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8득점을 기록하면서 전자랜드와의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그러나 오세근이 빠진 3쿼터에 KGC는 전자랜드의 맹추격을 허용했다. 개인기를 앞세운 알파 뱅그라가 코트를 휘저었고 함준후와 정영삼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3쿼터 중반 49-5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KGC는 김기윤이 반전에 성공한 뒤 마리오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63-58로 점수 차를 벌린 상태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승부를 확정짓기 위해서는 조금 더 득점이 필요했다.
그러자 오세근이 나섰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다시 코트에 들어선 오세근은 연거푸 리바운드와 득점에 가세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KGC는 마리오까지 더욱 상승세를 타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를 76-58까지 벌렸다. 그러자 오세근의 플레이에 더욱 불이 붙었다.
오세근은 경기 종료 약 3분46초를 남겨 놓고
전자랜드에서는 뱅그라가 15점으로 분발했으나 경기 후반 휩쓸린 분위기를 되찾지 못한 것이 패인의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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