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연이은 핵심 선수 트레이드로 눈총을 받았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쓸 때는 쓴다.
‘FOX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애틀란타가 FA 불펜 투수인 대런 오데이, 맷 손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데이는 2008년 에인절스에서 데뷔 이후 통산 459경기에서 443 2/3이닝을 던지며 31승 13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볼티모어에서 68경기에 등판, 65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2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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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란타는 불펜 FA 최대어 중 한 명인 오데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좌완 손튼은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60경기에 등판, 41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18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014년에도 워싱턴 합류 이후 18경기에서 11 1/3이닝 무실점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둘이 합류할 경우, 애틀란타는 2016시즌 다른 팀에 뒤처지지 않는 필승조를 보유하게 된다. 애틀란타 불펜진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나쁜 4.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70번의 세이브 기회 중 단 44개의 세이브를 성공하는데 그쳤다.
FOX스포츠는 “우리는 포기한 게 아니니 믿어달라”는 존 코포렐라 단장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며 애틀란타의 이 같은 움직임을 조명했다.
애틀란타는 지난해 제이슨 헤이워드, 저스틴 업튼, 크레이그 킴브렐, 멜빈 업튼 주니어를 트레이드로 내보낸데 이어 이번겨울에는 주전 유격수 안드렐턴 시몬스까지 에인절스로 넘겼다. 여기에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선발 셸비 밀러의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에 대한 계속된 트레이드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펜 보강에 대한 의지가 드러난 것.
코포렐라는 최근 ‘USA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정말로 망칠 생각이었다면
이어 “110승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처럼 95패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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