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스포츠 전문 채널 KBS N Sports는 오는 21일(토) 저녁 7시 KBS 88체육관에서 열리는 이효필과 김종왕의 이종격투기 ‘The LAST’ 대회를 생중계한다.
이날 경기는 복싱이 주특기인 ‘노장 파이터’ 이효필(57)의 은퇴 경기로 상대 선수는 유도가 주특기인 ‘격투기 마왕’ 김종왕(41)이 나서며 3분 3라운드 방식, 입식타격 룰로 치러진다.
복싱 선수에서 격투기 선수로 40년간 활동한 이효필은 지난 1977년 전국권투 신인대회에서 박종팔 선수를 상대로 KO승을 거둔 일화로 유명하다. 그 후 박종팔은 세계 복싱 챔피언이 되었고 26년이 지난 후 그 둘은 격투기로 다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이효필은 2003년 7월 박종팔 선수와 격투기 시합에서 또다시 KO승을 거둠으로써 ‘격투기의 황제’라 불리며 격투기 전적 11전 11승(11KO) 무패를 기록했다.
그와 맞붙는 김종왕은 용인대 유도학과 출신으로 1996년부터 ‘판크라스’ 무대에서 싸워온 MMA의 선구자이다. 현역 프로레슬링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종왕의 격투기 통산전적은 36전 13승 2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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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필(왼쪽)과 김종왕(오른쪽)이 ‘더 라스트’ 기자회견에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KBS N 스포츠’ 제공 |
이번 은퇴경기를 준비한 이효필은 “죽기 살기로 투혼을 발휘하겠다”며 “이번 대결의 모든 준비는 끝났다. 피나는 연습으로 95kg으로 감량했으며 전성기 때와 몸 상태가 다를 바 없다”고 자신감을 표했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반면, 김종왕은 지난달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형님이 다시 경기하실 생각이 들지 않도록 확실히 보내드리겠다”며 “저승까지 가셔서는 안 되겠지만, 그 문턱까지는 경험하시게 될 것”이라며 전력을 다해 대결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번 대결에서 김종왕은 이겨도 본전, 지면 손해인 대결로 양보란 있을 수 없는 부담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이날 연예인들로 구성된 다양한 이벤트 경기와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영화배우 이동준의 시범경기도 주목할만하다.
■The LAST@88체육관, 11월 21일
제5경기 : 김종왕 vs 이효필 / 무제한급 킥복싱 (3분×3라운드)
제4경기 : 조경호 vs 이동준 / -80kg 킥복싱 시범경기 (3분×2라운드)
제3경기 : 신승민
제2경기 : 여제우 vs 신승현 / -70kg MMA (5분×2라운드)
제1경기 : 김용배 vs 김요한 / -80kg 킥복싱 (3분×2라운드)
오후 6시 30분 : 대회개시선언
오후 6시 : 초대가수 축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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