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국에게 끔찍한 역전패를 허용한 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졌다. 이날 패배 속 공격을 이끌었던 5번 타자 나카타 쇼(26·닛폰햄 파이터스) 역시 괴로운 심경을 전함과 동시에 팀 동료 오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에서 일본은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9회 충격적인 3-4역전패를 당했다.
우승은 떼논 당상이라고 여겼던 일본 입장에서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대회 일정, 홈구장 등 모든 면에서 일본이 유리했으나 결국 중요한 순간,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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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표팀의 중심타자 나카타 쇼(오른쪽)이 선발투수 오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미안함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日 도쿄)=김영구 기자 |
그래도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경기 후 나카타는 “분하다. 오오타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호투한 같은 소속
이어 자신의 타격에 대해서도 “패배했기 때문에 전혀 무의미하다”라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 또 이틀 뒤 치러질 3·4위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선 “하루라도 빨리 다잡고 남은 경기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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